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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웨이브톡

[웨이브톡] 웨이브 오리지널 연구소, 콘텐츠리뷰셀 이지혜 매니저

 

'웨이브톡'은 콘텐츠웨이브 부서 업무와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로 연재하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인터뷰 참여 또는 추천 희망하시는 분은 언제든 커뮤니케이션전략팀을 찾아주세요. <편집자주>

긴 호흡으로 더 먼 목적지를 봐야하는 콘텐츠 업(業). 지금 당장 무언가를 내놓을 순 없지만 '오리지널 선점'을 통해 훗날을 도모하는 팀이 웨이브에 있다.

 

IP 확보가 경쟁력이 된 OTT 시장에서 웨이브의 넥스트 오리지널 시리즈를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방향성을 잡아가고자 하는 팀, 콘텐츠리뷰셀 이지혜 매니저를 만났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콘텐츠리뷰셀 소속으로, 2018년 1월 2일부터 푹과 웨이브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입사 당시 푹(Pooq)에 큐레이션 개념이 처음 도입될 때 면접을 보고 합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빅배너를 방송사가 제공했고, 지금 메인에 뜨는 추천형 밴드, 맞춤형 밴드, 강조형 밴드 등은 상상도 할 수 없었죠. 이런 다양한 배너은 물론, 푸쉬 등도 없던 때다 보니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Q. 업무 변천사가 화려하신 걸로 합니다, 여러 부서를 겪으면서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입사 당시에는 서비스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배너를 개편하기도 하고 맞춤형 밴드(추천 밴드 등), 새로운 카테고리도 신설하고,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편의성을 위해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꾀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이후 콘텐츠그룹으로 이동하면서 저희 서비스에 콘텐츠가 잘 노출되도록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때 정말 웨이브에 있는 모든 장르를 다 경험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해외시리즈를 제외하고 홈쇼핑까지도 다 접했습니다. 솔직히 웨이브 입사 전까지 전혀 관심 없던 장르도 있었지만, 업무가 되니 저도 모르게 다 챙기게 되더라구요.

 

임동현 팀장과 함께- 찰!칵

 

2022년 신설된 콘텐츠리뷰셀은 임동현 팀장과 이지혜 매니저, 인턴, 그리고 TF멤버(5인)로 구성됐다. 현재 이지혜 매니저는 TF멤버들이나 팀원들이 던져주는 고민거리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의견들을 수집해 웨이브의 경쟁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Q. 구성원이 많은 부서에서 규모가 작은 신생팀(콘텐츠리뷰셀)으로 오셔서 체감이 확 달라지셨을텐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맞아요, 사실 그전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 업무를 꾸리고, 많은 분들과 일을 했지만 그룹 자체가 워낙 크고 훌륭한 선배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올해 신설된 콘텐츠리뷰셀은 임동현 팀장님과 단 둘이 꾸리다 보니 정말 솔직히 쉽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팀장님이 워낙 사소한 부분까지 잘 대답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힘을 내고 있어요. 사실, 이번 인터뷰도 팀원이 한 명이라 제가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Q. 콘텐츠리뷰셀이 생소한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부서인지 그리고 지혜매니저님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리뷰셀은 독점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방향성을 잡아가는 팀입니다. 콘텐츠 수급이나, 프리덕션(Preduction) 전에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담당자의 시선만으로는 편향되거나 놓치는 부분도 생길 수 있죠. 저희는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의견을 다양하게 수집하고, TF를 운영하며 더 나은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움직이는 팀이에요.

 

더 명확히 말씀드리면, TF를 꾸려 독점 콘텐츠(오리지널/수급) 담당 분들께 기획안/대본 등을 미리 보고 검토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이 메인이고, 의사 결정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또한, 매주 웨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추려 추천하는 역할도 합니다.

 

 

콘텐츠리뷰셀은 장르를 막론하고 웨이브에 수많은 콘텐츠들이 들어오기까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통로인 셈이다. 지금 당장 드러나진 않지만 편견 없이 많이 보고, 넓게 보며 현답을 찾아가는 조직이다.

 

실제로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로 확정된 '거래'는 콘텐츠리뷰셀의 의견과 평가가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이렇듯 웨이브로 인입되는 여러 장르의 대본 및 기획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다. 

 

Q. 올해에 검토된 드라마 리뷰 대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 있으실까요~?

대부분의 작품이 정말 다 훌륭했어요. 그래도 하나를 굳이 꼽자면 최근 정말 핫한 웹툰 작가 작품 원작으로 한 대본이 들어왔어요. 작품명을 밝힐 순 없지만 원작 완성도 못지 않게 대본도 잘 나온 것 같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글로 보며 상상하는 것도 재밌었는데 영상화 되면 또 얼마나 더 재밌을까 기대하고 있구요! 참고로 그 작품이 저희 리뷰셀에서 리뷰했던 작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도 했네요.

 

Q. 콘텐츠를 많이 보셨기에 현재 부서로 오신 것도 같은데, 인생작으로 부를 수 있는 작품 추천 부탁드려요.

가장 어려운 질문이면서, 공사 구분 없이(^^;)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기도 해요. 딱 한작품만 꼽아야 한다면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컨택트(2016)> 입니다.

 

원작 소설도 굉장히 좋아요. 줄거리는 새로운 생물체 외계인이 인간에게 사인을 보내는데, 이를 수신한 인간이 외계인의 언어를 해석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때 원작을 읽고 너무 좋았던 터라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설렘반 걱정반이었는데요, 드니 빌뇌브 감독이라는 말에 기대감을 갖고 봤어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지금까지도 소설이 영화화 되었을 때 가장 잘 된 케이스로 생각합니다. 

 

 

 

해당 작품이 봉준호 감독에게도 제안이 갔다고 하는데, 봉감독님이 하셨으면 또 어땠을까, 오스카에 좀 더 빨리 입성하셨으려나 하는 생각도 가끔하곤 합니다. 아직 안 보신 웨이브 구성원들도 함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Q. 올해 지혜매니저님에게는 업무 변화도 컸지만 가장 눈에 띄게 큰 변화라 하면 '자리' 같아요.

 

흔들리는 동공 속에서, 뒤통수가 따가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단점부터 말해도 되나요? 농담이구요. 단점이라기 보단 회사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이 제 자리 걱정을 많이 해주세요. 경영지원팀 혹은 HR팀 쪽에 오셨다가 제 자리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시는 분들이 가끔 있죠. 아마 이 인터뷰가 나가면 자리 질문이 그나마 적어질 것 같아 다행이네요!

 

장점은 혹시 나중에 몰래 이야기해도 되나요? 음 보자보자~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는거,,,? 이전 자리들이 다 통로측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업무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었는데(음?이건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뭐 일단 안오셔도, 많이 오셔도 다 장점입니다.

 

수 년간 웨이브 내 여러 부서를 거쳐 지금의 팀에 온 이지혜 매니저는 동료들로부터 '협업을 잘 하는 매니저' 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이지혜 매니저가 좋아하는 동료는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웨이브의 다비치, 반백년 함께 하기로

 

Q. 웨이브에서 만난 영혼의 단짝이 있는 걸로 압니다,  계기나 이유 등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맞아요!(없다고 하면 혼날 것 같네요 ^^) 같은 날 입사한 임다나 팀장님이요.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지역상 극동-극서에 사는데도 밖에서도 만나는 편이에요. 자리도 붙어 있었고, 감사한 분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어요.같은 업무를 했었고, 서비스를 함께 만들고 있어서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옳고 그름의 기준이 비슷한 편입니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새벽이나 주말에도 서비스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고민했었구요, 그게 직원으로서, 담당자로서 맞다고 판단했기에 저희 둘 다 그랬어요.  둘이 했기에 서로 격려하며 했던 것 같네요. 취미의 교집합이 넓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했네요!  늘 든든한 짝꿍(이 말은 꼭 넣어주세요!)

 

절친 임다나 팀장의 한 마디 

어디에 있던 무슨 일을 하던 늘 최선을 다하고 잘하는 우리 지혜🥰
언니가 늘 응원하고 애정해

 

누군가의 매력 포인트를 볼 때에 '덕후기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지혜 매니저. 아이돌이나 영화 등을 포함하여 본인이 좋아하는 한 장르(관심사)가 뚜렷한 사람을 몹시 좋아한다고 한다. 한 부분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열정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만의 답을 찾을 수 있는 기질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게 된다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전까지 줄곧 최전선에서 서비스를 꾸려나갔다면 지금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넥스트 웨이브를 고민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빠르게 변화했고 그 많은 순간에 감사하게도 함께 성장하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저의 업무 환경에도, 회사 전반에도 큰 변화가 있었던 터라 도움을 더 많이 받으며 일을 했는데요, 특히 본업과 함께 콘텐츠리뷰셀 업무를 병행해 주시는 저희 TF팀, 인턴 2인(김성수, 신혜진님)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에디터 박선주 jootopia@wav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