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가 예보된 한 주입니다.
30도 가까이 올라 잠시 더웠던 날씨도 한풀 꺾일 것 같은데요.
오늘은 잠시 시원해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작품 한 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형사 수사물
'프리티 하드 케이스(pretty hard cases)'입니다.
내 사건에 개입하지 마세요!
'프리티 하드 케이스'에는 40대 여형사 두 명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샘(좌), 다른 한 명은 켈리(우)인데요. 둘의 사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딱 '견원지간'이 적합해 보이네요. 주로 총 관련 범죄나 갱단을 소탕해왔던 샘은 성격이 계획적이라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켈리는 형사의 본능과 직감에 주로 의지하는 마약 범죄 전문 형사였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 두 형사의 평판은 대단했습니다. 실력이 좋다보니 동료들의 큰 신임을 얻어왔는데요. 하지만 완벽해 보였던 두 형사에게도 사실 아픔이 있었던 것이죠. 미혼모였던 샘에게는 사고뭉치 10대 아들이 있었고, 켈리는 연애 사업이 계속 꼬이는 것인데요. 이처럼 두 형사에게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개인 사정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형사는 이런 상황을 모른채 서로에게 "내 사건에 개입하지 마세요"라 싸우며 갈등을 자주 빚었습니다. 그러나 샘과 켈리는 같은 마약 조직을 쫓으러 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두 형사는 같이 총기 거래가 자주 이뤄지는 상점을 조사하고, 은신처를 습격하고,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잠복수사를 하는 등 범죄자를 잡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샘과 켈리가 인질로 잡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오히려 이번 사건은 둘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켈리의 입에서 ‘친구’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두 주인공은 뜨거운 우정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갱 조직 소탕 작전도 마무리되며 샘과 켈리의 불편한 동행은 훈훈하게 종료되네요. 시청자에게도 진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사실 '프리티 하드 케이스'는 코믹 경찰 수사물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보면 코미디와 경찰 수사물의 조합은 언밸런스한데요. 아무래도 진지하고 액션 신이 많은 경찰 수사물에 코믹 요소를 추가한다는 것은 시청자에게 집중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틀에 박힌 경찰 수사물에서 벗어나기 위한 많은 노력이 보입니다.
국내에서 '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 ‘Maudie’의 각본을 맡았던 쉐리 화이트와 미드 '루키 블루'의 작가 타지 카메론이 같이 스토리 구성을 짠 것이 드라마에 그대로 녹아 들었는데요. 특히 적을 빨리 소탕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도 샘과 켈리는 범인에게 강압적으로 않는 태도는 놀랍기만 하네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이번 작품은 협업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삐걱거리던 샘과 캘리가 그렇듯, 소통을 통해 주위 사람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은 어떨까요?
'프리티 하드 케이스' 보러가기
Credit Info
wavve 웨이브
Editor 양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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