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마주치는데도 속으론 ‘누구지?’ 합니다. 사람도 많아졌고, 재택근무도 잦다보니 얼굴 볼 기회도 없습니다. 잘 모르고, 잘 안보여도 함께하는 많은 동료가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좀 더 이해하면서 협업하면 좋겠다는 바람. '작은 실천’의 의미로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
애플 마니아라면 보유한 디지털 장비가 사과로 시작해 사과로 끝나지 않는가. 간증에 따르면 불빛 들어오는 사과가 주는 '멋'도 있지만 애플이 축조한 ios 생태계를 포기할 수 없기에 하나 둘 애플 기기를 사나르게 된다고 한다. 애플 특유의 폐쇄성이 주는 편리함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폐쇄성이 누군가에겐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래서일까 웨이브 클라이언트개발부 안드로이드개발팀 윤준모 연구원은 개방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안드로이드 환경이 하얀 도화지처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똑같은 규격을 보장하는 ios와 달리 삼성, LG,구글, 샤오미 등 어디서 제조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새로 태어나는 안드로이드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윤준모 연구원이 보유한 디바이스에 관한 이야기로 가볍게 웨이브톡 인터뷰를 시작해보았다. (비개발직군인 필자는 안드로이드개발자라 하면 무릇 삼성 라인만 쓴다는 지극히 좁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
연구원님! 안최몇(안드로이드 최대 몇 대)가지고 계세요?
하하, 당장 제 눈앞에만 해도 테스트용 핸드폰 6대와 태블릿 1대가 놓여있네요! 사용중인 핸드폰은 갤럭시S10이구요 테스트 용으로 보유중인 건 삼성 포함 구글, 샤오미, LG 등 다양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건 맞는데, 애플도 씁니다! 제가 기기 욕심은 조금 있는 편이라 새로 나오는 기기들은 애플이나 구글 상관없이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싶어 하거든요.
관심도에 걸맞게 개발 분야도 고루 경험해 본 윤준모 연구원. 그는 서버 개발을 시작으로 백엔드·프론드엔드 ·블록체인·머신러닝·ios 등 전반에 거쳐 커리어를 쌓았다. 다만 단발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깊이 있게 자신만의 개발 영역을 키우고 싶었던 욕구가 자리 한 켠에 존재했다. 푹(POOQ) 에서 웨이브(wavve) 로 막 바뀌기 직전인 2019년 8월, 그렇게 그는 안드로이드개발자로 웨이브에 입성했다.
윤준모 연구원이 속한 클라이언트개발부는 안드로이드개발팀을 비롯해 ios, 웹 개발팀으로 구성된다. 윤준모 연구원은 클라이언트개발부를 '이용자와 웨이브 문턱에서 가장 먼저 인사하는 부서'라고 소개했다. 쉽게 말해 기획, 구상을 바탕으로 웨이브에 입장했을 때 첫 단에 보여지는 얼굴을 각 모양새에 맞추어 구현해 내는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하늘 아래 같은 안드로이드는 없어 보이는데,
업무 고충이 있으실 것 같아요
안드로이드의 양면성이 아무래도 힘들게 하죠. 최장점으로 꼽히는 개방성과 자율성이 예상치 못한 오류를 만들어내거든요. 특정 기기에서만 발생하는 오류가 부쩍 늘었어요. 한 예로, 중국 샤오미 스마트 TV(미스틱)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이용자분의 문의 내용인데요, 일단 오류 확인이 어려웠어요. 정상 값을 넣어도 튕기는 문제에 셋톱 박스를 해외직구로 사야했고 여기서 이미 시간 소요가 상당했죠. 문제를 발견하고 조치를 취했지만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이 죄송함으로 남아있죠.
문제 발생 상황과 한정된 정보만으로 오류 수정을 작업하기엔 종 잡을 수 없는 문제들이 도처에 깔려있는 환경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차만별의 특징이 주는 환경에 맞춰 개발을 진행할 때에 오는 희열감은 그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공대생 특유의 차분함으로 개발 작업 할 때에 집중력을 한 껏 발휘하는 윤준모 연구원의 MBTI는 ISFJ다. 본캐는 내향형이나, 현재 윤 연구원은 웨이브 유니온의 감사 역할로 예상치 못한 부캐를 만들었다.
윤준모 연구원의 본캐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볼까 한다. 공대생의 상징, 체크 셔츠를 빼놓을 수 없다. 스티브잡스가 목티 열풍을 불렀듯 쌍두마차 격으로 봄, 가을 캠퍼스에서 산뜻한 '체크 셔츠'를 입은 학우들을 종종 동시에 조금 많이 발견했을 것. 본 투 비 개발자 윤 연구원은 어떤 옷을 주로 입을까?
연구원님의 평소 스타일링이 궁금합니다.
혹시 옷장에 (체크)셔츠가 많으신지요~?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들을 저도 많이 봤었는데요ㅎㅎ 아무래도 사람마다 취향이라는게 있다보니, 저는 체크무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현재 셔츠는 5장 정도 있는듯 한데 체크는 진.짜.정.말. 하나도 없어요! 주로 청바지 슬랙스에 티셔츠 입고, 조금 갖춰입어야 하는 자리는 셔츠를 입습니다.
체크 셔츠에 대한 확실한 손절과 동시에 여름에 반바지는 입지 않는다는 그의 확실한 패션관을 엿볼 수 있었다. 민무늬 셔츠를 좋아하는 성향이 성격에 반영되어서인지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무대에 올라서는 걸 좋아하는 체질은 아니라고 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단 혼자만의 재충전을 통해 활기를 얻는다고. 다만 내향적인 그룹에서는 인싸, 외향적인 그룹에서는 아싸라는 점이 ISFJ의 특징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간다고 전했다.
회사에서 편하게 지내는 동료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팀원 분들은 당연히 편하게 지내구요, 웹 개발팀에 류창선 연구원님이라고 저보다 한 살 형인 분이 계셔요. 류 연구원님의 유행어이기도 한데 “보드게임 같이 하실래요?”라는 첫 마디가 내향형(I)인 저를 봉인 해제 시켰습니다. 제가 또 다가오는 사람은 마다하지 않아서, 보드게임이 연이 되어 매 점심시간마다 모이게 되었고 퇴근 후에도 모여서 만나기도 해요.
외향적인 동료 연구원 덕분에 어울림에도 거리낌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는 윤준모 연구원. 최근에는 혼자만의 은밀한 취미도 생겼다. 그건 바로 '재테크'.
재테크! 성공적이신가요!
최근 재테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개발쪽도 발을 살짝 담가 보았으나 코인에 데여보면 학을 금방 떼게 되더군요, ^^;; 이전까지는 주식도 사놓고 잊어버리기 즉, 존버 형태로 수익을 꾀했는데, 이제는 진지하게 임해보려구요. 매니저님, 묵혀두기만 하신다면 ㅇㅇㅇ 사서 굴리는 게 안전할 수 있습니다. 성투를 기원합니다!
파란불이 한가득인 주린이 필자에게 특별한 꿀팁도 전수해 주었으니,인터뷰를 계기로 믿거나 말거나! 해보련다.
‣ 웨이브일보 박선주 기자 jootopia@wavve.com
🎨준모의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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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웨이브 첫출근 하면서 찰칵 | 제주도(jeju island)입니다 | 🎨웨이브 보드게임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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