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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웨이브톡

[웨이브톡] 푸른 아침 DJ, 콘텐츠기획부 안병규 매니저

종종 마주치는데도 속으론 ‘누구지?’ 합니다. 사람도 많아졌고, 재택근무도 잦다보니 얼굴 볼 기회도 없습니다. 잘 모르고, 잘 안보여도 함께하는 많은 동료가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좀 더 이해하면서 협업하면 좋겠다는 바람. '작은 실천’의 의미로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매주 화요일 아침. 라디오 DJ처럼 우리에게 찾아오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콘텐츠 주간 실적 리뷰를 알려주고 있는 주인공. 콘텐츠기획부 안병규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주 화요일 라디오 DJ처럼 목소리로 찾아뵙고 있는 콘텐츠기획부 안병규입니다.🙂

콘텐츠기획부에서 수급&편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단기,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속 프로파일러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데이터와 시청 행태 분석을 시도하고, 케이스를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내외 이슈에 대해서도 꾸준히 레이더망을 가동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려고 하고 있어요.

 

Q2.  Oh.. 웨이브의 프로파일러라!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느껴지는데요. 웨이브가 첫 회사라고요?

네! 2020년 웨이브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었는데.. 벌써 2022년이 됐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웨이브 입사 전에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맨 땅에 헤딩하며 배운 것들을 더 큰 세상인 웨이브에서 풀어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가 컸어요. 어느정도였냐면 합격 연락을 받던 날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공원까지 질주했을 정도였어요. 기분만큼 날씨도 좋았던 날이라 기억에 남아요. 직장인으로서 첫 시작을 연 회사다보니 웨이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 같아요.

 

Q3.  공원까지 뛰어갔을 정도라니! 웨이브에 꼭 오고싶었던 이유가 있었나요?

제게 웨이브는 '덕업일치'(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는 것)를 이룰 수 있는 회사였습니다.😁 이전부터 단막극을 챙겨보거나 단편 영화를 만드는 등 콘텐츠를 좋아했어요. 전공이 '동북아문화산업'이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알게된 OTT 산업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웨이브가 가진 비전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입사 지원을 하게 됐어요. 운 좋게도 덕업일치를 이루는 삶을 살게 되었으니 이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A - Z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되고자 합니다.

 

Q4.  오오! 웨이브의 송하영이 이렇게 탄생한거군요? 입사 후 업무를 해보니 어떠셨나요?😀

하하하. 사실 처음부터 데이터 담당은 아니었어요. 더 솔직히는 아날로그한 제가 데이터를 다루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웨이브에서 제 첫 출발은 국내사업부였는데요. 카카오 웹드라마 수급이나 B2B 이용권 제휴 계약과 정산 업무 등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계약서 항목 중 단 하나라도 잘못 체크해서 큰 문제가 생길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계약서 문구를 보고 또 보고 했었어요.

그러다 지금의 부서로 이동하게 됐고, 주 업무도 데이터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사막 한 가운데 던져진 느낌이 들 정도로 막막했어요. 새로운 업무의 첫 기틀을 잡아가는 담당이 됐다는 부담도 컸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제 자신이 극복해야 할 일들이 많았어요. 이때 입사하자 마자 시청 행태 분석 프레임을 짜기 위해 담당 매니저님과 연구원님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다니며 여쭤봤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알고 있는 것도 모른다 생각하고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 마음으로 일 했어요. 그룹장님과 부장님, 부서 내외에 계신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으며 일 하다 보니 이제는 제가 도움을 드리는 순간도 생기더라고요. 엑셀도 제대로 못했던 제가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만큼은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시간들이라 생각해 감사하기도 하고요.

 

Q5. 콘텐츠기획부에서 한 업무들 중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보자면?

작년에 홈밴드 큐레이션 개선을 과제로 기획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더욱 다양한 장르와 라이브러리가 있다는 점을 기획 포인트로 두고, ‘웨이브에 있었어’ 캐치프레이즈 콘셉트에 맞춰 홈밴드 큐레이션을 개선해나갔어요. 이를 기반으로 급상승 콘텐츠를 발굴하고, 신규 밴드 편성 노출 등의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봤어요.

또 최근엔 콘텐츠별 성과와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효 지표 설계 TF에도 참여했는데요.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웨이브 사용자들 사이에서 ‘너도 웨이비?’ 와 같은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게끔 타겟 군집 유형별 니즈에 집중한 수급/편성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기획부는 우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이브의 색깔을 찾고, 경쟁력을 강화해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러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함께 만들어나가는 일이라 재미있어요. 더 강해질 웨이브를 위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Q6. 회사 밖 안병규는 어떤 사람일까요? 유사과학 MBTI로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 불리는 ENFJ 인데요.😃 ENFJ 특징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도 잘 하고 몰입을 잘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또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모임 추진도 많이 해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같이 업무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잘 못하지만요. 😥

또 삶의 균형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예요. 집중한 만큼 휴식을 취하고, 사람들과 어울린 시간만큼 혼자서 충전하는 시간을 균형있게 가지려고 노력해요. 여행을 좋아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싶을 땐 여행을 다녀오기도 해요. 그래서 항상 '다음 휴가는 어디로 가지?' 하고 가고 싶은 여행지를 찾아보고 있답니다.

 

Q7. 프로필 사진에서 𝘩𝘪𝘱..을 느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촬영한 사진일까요?

칭찬 감사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단 스물아홉살의 기억을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촬영하게 됐어요. 평소에도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으며 기록해 두는 걸 좋아하는데요. 서른이 되기 전, 스물아홉의 저를 남겨두고 싶더라구요. 충분히 알찼던 20대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기록해 두길 잘한 것 같아요.

사진은 '시현하다'라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는데요. 그곳에 가면 각자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나 저만을 위한 맞춤형 형용사를 정하고 촬영을 진행해서 재밌어요. 한번쯤 촬영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Q8. 30대를 시작한 기념으로 올해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해 볼 생각은 없으신지😎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설레발 치지 않겠습니다.ㅎㅎㅎ 대신 올해 꾸준히 운동은 하려고 해요. 원래도 취미로 클라이밍, 축구 등 운동을 열심히 하긴 했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헬스장을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길 겸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몸의 변화가 느껴지는게 좋아서 이대로 쭉 운동 습관을 길들이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바디프로필을 찍을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하하..

 

Q9. 점심시간은 주로 누구와 함께 하나요? 최애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보통 부서와 함께 합니다. 부장님이 알고 계신 여의도 맛집이 워낙 많아서 점심시간마다 미식을 경험하고 있어요. 물론 사람을 좋아하는 ENFJ 답게 다른 부서 분들과 점심 약속을 할 때도 많아요.

최애 맛집은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도 '진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만둣국 집이고 유명한 만큼 맛있는 곳인데,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갈 때마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안병규 매니저의 추천 맛집을 소개합니다.🥰

 

진진만두 여의도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7 · 블로그리뷰 170

m.place.naver.com


 

Q10. 역시 화기애애한 콘텐츠기획부네요! 지난 연말 사무실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콘텐츠기획부에는 트렌디하고 개성 강하신 미디어운영유닛 매니저님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함께 모여 이야기하다 크리스마스를 핑계로 '사꾸'(사무실 꾸미기)를 진행하게 됐어요. 사비로 진행했을 만큼 모두 진심이었습니다. 덕분에 소소한 이벤트 기분을 낼 수 있었어서 즐거웠어요.

이후로는 이렇다 할 기념일이 없었어서 일시정지 상태인데요. 기대해주신다면 새로운 '콘텐츠 기획'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콘텐츠기획부는 일할 때와 놀 때의 모습이 다른, 반전 매력을 가진 부서입니다. 혹시 저희가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방문해주세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덕업일치 안병규 매니저의 인생작 추천 타임!

 

<엉클>

좋아하는 배우의 연기와 힐링되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던 작품이예요. 오정세 배우의 출연 만으로도 기대가 컸지만 저희 오리지널들 중에서도 결이 조금 다른 작품이라 느껴져 흥미로웠어요. 그동안 저희가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면 <엉클>은 거기에 '힐링'을 더하고, 뮤지컬스러운 특이한 연출도  매력적이었어요. 현실적이고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흥미진진한 전개에 각 캐릭터가 가진 입체감에 끌려서 주변에 추천도 많이했던 드라마예요. TV 시청률과 웨이브 시청시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작품이 되는걸 보면서 좋은 작품을 알아본 제 안목에 괜히 뿌듯하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웨이브에 더 많이 수급되고,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월플라워>

 '원더'라는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는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작품인데요. 언젠가 저도 한번쯤은 이런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게끔 만든 영화입니다.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청춘들이 교감을 통해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엠마왓슨이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난 후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래 드라마도 단막극 장르를 되게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단막극처럼 느껴지는 어떤 불완전함이 매력적이었던 작품이예요. 특히 작중 인물인 '샘'이 '찰리'에게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날 함부로 대하는 걸까?"란 질문을 할 때 찰리가 한 대답이 제 자존감을 키워주기도 했어요.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자 대사니까 한 번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 웨이브일보 박시은 기자 seun@wav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