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동호회탐방]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 클라이밍 동호회

2022년,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출근 전, 혹은 퇴근 후 집 앞 헬스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런닝머신 위에 몸을 맡기는 것보다는 건강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웨이브에는 다양한 스포츠 동호회가 존재한다. 축구, 자전거, 골프, 농구 등 다 같이 즐기다 보면 체력뿐만 아니라 끈끈함 역시 수직 상승하게 되는, 이것이 바로 스포츠 동호회만의 매력이지 않을까.

 

웨이브의 많은 스포츠 동호회들 중 여기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운동을 즐기는 곳이 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생겨나는 실내 암장의 수만으로도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실내 클라이밍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대중에게 한발짝 다가선 클라이밍은 손과 발을 이용해서 목표 지점을 향해 올라가는 레저 스포츠다.

 

종로에 위치한 한 클라이밍장. 암벽화를 신고 입장하자 실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웅장한 높이의 암벽들과 사이사이 박혀 있는 알록달록한 돌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어떠한 로프나 안전장치도 없이, 오로지 두 팔과 두 다리에 의지해서 벽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을 보자니 과연, 이곳에 내가 있어도 될까. 두려운 마음이 피어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곧이어 도착한 웨이브 클라이밍 동호회의 회장과 함께 오를 회원들을 믿고 암벽화를 고쳐 신었다.

▲ 나이키 광고를 연상시키는 클라이밍 현장

 

가벼운 준비운동 이후 드디어 마주한 암벽장. 스트레칭도 철저히 마쳤겠다, 이제 돌을 잡고 오를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한단계가 남아있었으니. 바로, 낙법이다. 제대로 넘어지는 법을 배우는 것. 더 높은 곳을 안전하게 오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필수 코스다.

 

▲ 열정적으로 코칭하는 동호회 회장의 뒷모습

스포츠 클라이밍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지만, 오늘 경험할 클라이밍은 볼더링이다. 시작 지점에서부터 끝 지점까지 같은 색의 돌만을 사용해서 올라야 하는 볼더링은 마치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근력과 지구력 외에도 가장 효율적인 루트를 계산해 완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 시작하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루트를 계산해보는 일명 ‘파인딩’ 역시 중요하지만, 나 같은 초보는 막상 돌을 잡기 시작하면 머릿속이 새하얘질 뿐. 그럴 때마다 난 동호회 회장인 G/L팀 김의종 매니저의 목소리에 의지해 다음 스텝을 밟아 나갔다.

▲ (좌) 영차영차, D/L팀 지다은 매니저 / (우) 웨이브의 스파이더맨, G/L팀 김의종 매니저

한 점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다른 팀운동과 달리, 클라이밍은 오로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매트 위에 올라 돌을 잡는 순간부터 마지막 돌에 두 손을 짚고 내려오기까지 믿을 사람은 자기 자신. 힘이 빠져 포기하고 내려올지, 그 순간 한 팔을 더 뻗어 끝까지 오를지는 오로지 나의 결정에 달려있다.

 

▲ 인생샷도 챙겨주는 사이좋은 클라이밍 동호회

그렇다고, 클라이밍이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을 거라는 건 큰 오산. 매트 밖에서 목표 지점까지의 루트를 발굴하기 위해 함께 논의하고, 또 서로의 도전을 북돋아 주기도 한다. 특히, 초반부터 열심히 쉬지 않고 돌을 오르다 보면 후반에는 암벽에 붙어 있는 시간보다 그저 암벽을 바라보고 수다를 떠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기도…

▲ 화목했던 클라이밍 동호회의 첫 모임

총 1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웨이브 클라이밍 동호회는 오랫동안 클라이밍을 경험해본 고수부터 이번 기회에 처음 입문한 초보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있다. 천차만별 수준의 사람들과 함께 하며 새로운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벌써 3번째 클라이밍장을 찾았다는 D/L팀 지다은 매니저는 “평소 같으면 클라이밍장에 올 생각도 못했을 것 같다. 동호회라는 기회로 이렇게 함께 와서 새로운 스포츠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며 클라이밍 동호회 활동의 즐거움을 전했다.

▲ 역시 운동하고 먹는 고기는 꿀맛이다

함께 땀 흘린 후 빠질 수 없는 뒷풀이.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으로 동호회 활동을 마무리하니 운동할 때 느껴졌던 근육통 역시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맨몸으로 벽을 오르는 사람들, 흩날리는 초크 가루, 어느새 손에 박혀 있는 굳은살까지. 거친 환경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클라이밍만의 매력은 내가 오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던 곳에 손을 뻗는 순간 느껴지는 희열과 성취감이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클라이밍 동호회와 함께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 클라이밍 동호회 회장, G/L팀 김의종 매니저의 한마디 😎

 

“운동에 소질이 없는 분이라도, 클라이밍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적극 환영입니다.

현재 추가 모집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려요!”

 

 

※ 우리 동호회를 홍보하고 싶다면? 취재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