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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Dive!] 서퍼들의 천국 '양양 서피비치'에 웨이브가 떴다!

젊음 가득찬 바다, 서피비치에 들어섰다

 

하늘은 높고, 화창한 가을. 뜨거운 볕만큼이나 젊은이들의 열기 가득한 양양 '서피비치'. 이곳에서 새로워진 브랜드를 알리고자 웨이브(Wavve)가 브랜드존을 설치하고, 서핑 패키지,  수제버거 팩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성지로 뜨고 있는 이곳, 웨이브와 어떤 케미를 보이고 있을지 홍보 준비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 

 

웨이브x서피비치 브랜드 콜라보 소개에 앞서 필자의 서핑 체험기는 자의 2%, 타의 98%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밝힌다.

 

 

당초 서피비치 출장 목표는 단 두 가지였다. △보도자료 소스 확보, △임직원 대상 사내 소개. 얼마나 깔끔한 목표인가. 푸른 바다와 서핑을 즐기는 영맨(youngmen)들의 모습, 그 활력을 전하는... 그리 어렵지 않은 소임이라 생각했다. 갑자기 정해진 '서핑 웨이브 패키지' 체험이 일정에 들어오기 전까지 말이다. 

 

브랜드마케팅팀 유혁 팀장의 서피비치 홍보 요청과 커뮤니케이션전략팀 정다연 매니저의 기똥찬 '서핑 웨이브 체험기' 아이디어, 그리고 브랜드마케팅팀 박재상 매니저의 번뜩이는 홍보 촬영 제안까지. 이 모든 게 합쳐진 덕분(때문)인지 반나절만에 서핑 체험이 없던 계획에 추가되었다. 

그리하여 - 이왕이면 가는 김에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자는 체험기가 등장했더랬다. 

 

🧑브랜드마케팅팀 유혁 팀장 왈: 서피비치는 PR이 제일 중요한데 급하게 요청을 드리다 보니 '커전에서 팔로업 못한다고 하면 어쩌지?' 했는데 적극적으로 붙어주셔서...! 땡큐베리 감사죠

👦브랜드마케팅팀 박재상 매니저 왈: 사실 처음엔 저희 팀이  가기로 하고 브이로그를 찍어보자..! 이렇게 냈던 건이긴 했는데요 ㅎㅎ..

👩커뮤니케이션전략팀 정다연 매니저 왈: 생생한 전달을 위해 체험만한 게 없으니까요~ 

 

비가 안오는데 뭐가 다행인걸까? ^ㅡ^

 

양양 출장 하루 전날까지, 강수확률 80%를 육박했기 때문일까. '잘하면 서핑은 못 할 수 있겠군. 제발 비 와라'를 고속버스에 몸을 맡긴 채 나 홀로 기우제는 계속되었다. 도착해보니 비는 얼어 죽을!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고, 서핑을 즐기러 온 인파로 가득한 서피비치의 위엄에 '망했구나'를 연신 외쳐댔다. 

 

허겁지겁 입장한 서피비치. 2시 수업을 위해 잽싸게 수트로 환복을 하고 모래밭을 내달렸다. '서핑 웨이브 패키지'는 서핑 강습의 황금 시간대로 꼽히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들을 수 있어, 무려 40명에 달하는 클래스 인원과 함께 했다.

 

나는 어디? 여긴 누구?@@#@$

 

타들어가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태양 뿐. 키를 훌쩍 넘는 보드를 껴안고 지상교육 장소에 도착해 더 이상 물릴 수 없는 체험이 시작됐다. 지상 교육은 1팀 당 최대 20명씩 구성됐으며, 2팀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았다. (클래스 혼자 들으러 온 사람도 나 홀로 ^^)

 

함께 듣는 인원이 많아서 선생님이 꼼꼼히 봐주지 못하면 어쩌나 괜한 걱정도 들었는데, 동체시력이 어찌나 좋으신지 다리 각도, 상체 높낮이 등 기본자세들을 상세히 봐준다. 이와중에 가장 많이 틀려서 최다 호명자(웨이브 님)가 되었다. 

 

웨이브님! , 웨이브님!!, 웨이브님!!!!!!!!!!!

 

가벼운 몸풀기를 시작으로 [패들링 - 푸쉬 - 업] 이 3가지를 집중적으로 45분간 배운다. 모래 위에서 열심히 팔을 휘두르며 패들링을 하고, 푸쉬 구령에 맞추어 팔을 폄과 동시에 오른발을 앞으로, 왼발을 뒤로 지탱해 일어서는 동작을 무한 반복한다. 물론, 땅 위에서 하기 때문에 물 위에서 어떤 느낌일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이것만 기억해: 오른발, 왼발, 자세 낮추고 

포세이돈인가, 예수인가

 

지상교육을 끝낸 선생님이 서핑 선생님에게 바통을 넘기면 이제부터는 눈, 코, 입이 절로 짠물에 절여지는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바다에 있는 우리 집으로 가자"라며 본인을 포세이돈이라 소개한 선생님을 만났고, 그게 나와 카메라, 영상 실장님들과의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 발이 닿지 않는, 육지와 상당히 먼 포인트까지 이끈 포세이돈 쌤.

 

선생님은 파도 타기 좋은 날씨라고 연신 이야기 하셨으나 나를 비롯한 주변 초보쟁이들은 그 누구도 제대로 서지 못했다. 마지막 푸쉬 차례가 다가오자, 내 보드를 꽉 붙잡고는 "지금 우리 촬영하고 있는거죠? 진짜 마지막이니까 한번만 일어서자!"라고 호랑이 기운을 담아주셨다. 

 

포세이돈 선생님의 간절함과 나의 몸부림이 더해진 걸까. 정확히 마지막 푸쉬만에 일어나며 육지에 가까워지는 파도의 꿀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과의 서핑이 끝나면 1시간 30분 가량의 자유 서핑 시간을 주지만 미련 없이 햄버거  웨이브팩을 먹으러 물 밖으로 도망쳤다. 

 

 

온수가 잘 나오는 샤워장에서 개운히 샤워를 마치고, 서피비치에서도 가장 핫하다는 라운지펍으로 향하는 길. 서핑을 마친 뒤에야 서피비치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물놀이의 화룡점정, 물 위에 둥둥 떠다니며 기약한 웨이브팩을 드디어 마주했다. 치즈 수제버거 감자튀김 그리고 리뉴얼된 BI에 감춰진 웨이브 이용권이 한 세트로 등장한다.  온몸을 휘감는 가을바람과 귀를 때리는 신나는 음악, 그리고 알찬 수제버거까지 만나니 툴툴거림으로 시작했던 출장길에  콧노래가 더해졌다.

 

안녕하세요, 웨이브 직원(정다연, 박선주, 유혁, 임다은)이구요. 헌팅은 다음기회에 할게요,,,

해가 완전히 지고, 어스름이 찾아오자 양양 서피비치를 더욱 환하게 밝힌 웨이브 브랜드존.  서핑에 적합한 계절이 여름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오산! 웨이브가 있는 서피비치는 에브리 타임~ 에브리 데이 적기이니 늦었다 생각하기 전에 양양으로 떠나보자! (웨이브 서핑클래스는 10월 까지 열립니다)

 

 

👓서핑 준비물 TIP 

- 선크림을 잘 바르자! : 수트로 몸은 보호가 되지만 목, 손목 각별히 신경쓰자 (스틱으로 자주 발라주기)
- 복장: 쫄깃하게 붙는 수트이니 수영복 OR 속옷 입고 환복하자 (수트는 대여가 가능해요~)
- 신발: 어차피 벗고 들어간다, 샌들 챙기세요 

- 캡 모자 X: 거센 파도 몇 번 맞으면 모자가 오히려 짐이니, 패션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포기하자 
                      머리카락이 길다면, 자칫 물미역이 될 수 있으니 딴딴히 묶자
- 세면도구: 수건, 샴푸 필수! 

몸만 가도 크게 문제 없으니, 파도 맞고 나아갈 수 있는 정신력과 서퍼들끼리 웃으며 인사하는 '샤카' 마인드만 장착하면 그걸로 충-분! 

▶ 에디터 박선주(커뮤니케이션전략팀)

jootopia@wavve.com